

1학년 장면만들기 지도교수 전훈
내가 전훈 교수님을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선물로 받은 책 <세계를 난한 남자 문화CEO 송승환>이라는 책속에서다. 배우이자 넌버벌퍼포먼스 난타의 제작자 송승환 씨가 쓴 이 책에 난타를 처음 연출한 연출가로 소개되어 있었다.
[연극배우 김호정이 전훈이라는 젊은 친구를 소개 해 주었다. 당시 그는 국내에서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러시아에 유학(쉐프킨대)을 갔다가 막 돌아온, 그야말로 들끓는 열정을 뿜어낼 준비가 되어 있는 젊은 연출자였다.]
연출자에서 제작자로써의 목적을 수정할 때가 이때쯤이었다.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. 이때만 해도 전훈교수님이 나의 첫 지도교수가 될 줄은 몰랐다.
두 번째 만난 것은 서울예술대학에서다. 물론 입학하기 전이다. 나는 서울예술대학의 영화과를 계속해서 지원했었는데 그때 학교 나동 앞을 지나가다 난감하게 서로 부딪쳤던 적이 있었다. 노란 머리에 밀리터리룩을 입고 있었는데 이때만 해도 내가 연극과에 입학하여 전훈교수님이 1학년 첫 지도교수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.
그것도 연극과 전공필수인 장면만들기 5개의 교수님 수업 중 하나를 임의로 배정 받은 건데 전훈교수님 반에 배정이 되었던 것이다.
사람이 인연이라는 것이 이런 것 같다. 정말 어디에서 다시 만날지 모를 일이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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